요로결석

요로결석

더시민 1 1400 0

초반에는 잔뇨감으로 시작한다. 소변을 봤음에도 다 보지 못해 안에 남아있는듯한 느낌이 지속된다. 요관이 이미 막혀있기 때문에 그런 것. 그러다가 단순히 노폐물이 커져서 소변 배출구가 막혀있는 것이기 때문에 곧바로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문제는 극렬한 통증이 지속되고 오랫동안 결석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신장에 불가역적 손상이 생기거나 사망하는 케이스도 있다. 영국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아이작 뉴턴이 이렇게 죽었다.

 응급실에 가서 요로결석 같다고 말하면 긴급환자에 넣는다. 급성 치수염통풍과 함께 '지x맞게 아프지만 목숨에 지장은 없는 병 삼대장'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실제로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평활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소동맥이 차단됨에 따라 발생하는 무산소증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유발매개물질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통증발생 기전은 월경통출산의 분만통과 정확히 같다.

대다수는 요도에 불로 달궈진 쇠꼬챙이를 쑤셔넣는 작열통을 능가하는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설마 그까짓 돌덩이가 진짜로 출산보다 더 아프겠어?' 싶겠지만, 출산의 고통을 능가한다. 요로결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NSAIDs)를 투여 하여 대부분 통증이 완화되지만 일부의 경우 효과가 없어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을 준다는 점에서[3] 요로결석이 얼마나 아픈지 알 수 있다.

혼자 있을 경우 통증을 느끼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더라도 꼭 구급차를 불러서 가야 한다. 응급실 문서에도 써있지만 응급차를 탔다고해서 응급실 순번이 먼저인 것은 아니다. 다만 구급대원들이 후송 중에 증세를 물어보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대리접수를 해주기 때문에[4] 직접 접수하는 것보다 체감상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만일 옆에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5] 택시를 잡아서든 자가용으로 타고 가든 최대한 빨리 병원 응급실에 가서 진통제 처방 받는 게 답이다. 일반 진료로 접수해도 의심증세를 요로결석이라고 말할 경우 접수원이 눈치껏 순번을 당겨주기는 하지만 응급실에 접수할 때 직접 증상을 말하면 접수 즉시 조치를 해주니 응급실이 보인다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 우선이다. 응급실 다음으로 차선책으로는 24시간 요로결석 전문의료진이 대기하는 비뇨기과가 있다. 수도권의 경우 역세권, 지방의 경우 번화가에 24시간 운영중인 비뇨기과가 산재해 있다.

 

진통제를 맞으면 통증이 완화되긴 하지만 결석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사람의 말으로는 사람이 보통 경험하는 고통의 정도를 0에서 10까지로 표현했을 때, 요로결석은 40에서 50을 넘나들다가 진통제를 맞고 나면 10으로 떨어진다는 표현을 남겼다. 덜 아프긴 덜 아프지만 그래도 일상생활 중 겪는 고통에 비하면 최대급의 수준을 유지한다는 뜻.

 

1 Comments
팔꿈치 통증 자가 스트레칭 2022.02.20 11:45  
https://youtu.be/b8nBSyec9As


팔꿈치 통증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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