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산처럼 쌓인 돼지사체 4만마리…임진강이 핏물로 변했다 [기사]

[단독]산처럼 쌓인 돼지사체 4만마리…임진강이 핏물로 변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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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산처럼 쌓인 돼지사체 4만마리…임진강이 핏물로 변했다.

11일 낮 12시쯤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초소 바깥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 살처분된 돼지를 가득 실은 25t 트럭 10여대가 줄지어 서 있다.
 
살처분 후 민통선 내에 마련된 매몰지로 운송되는 죽은 돼지를 실은 트럭들이다. 트럭 주변에서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트럭 운전기사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민통선 초소를 통과해 300여m 들어가자 길가에 4∼5m 정도 높이로 산더미처럼 죽은 돼지 4만여 마리가 쌓여 있었다. 주변에선 포크레인이 연신 땅을 파고, 방역복 차림의 방역 요원들이 매몰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죽은 돼지 수만 마리를 임시로 쌓아 놓은 장소와 불과 50m 정도 거리의 마거천에는 매몰지에서 새어 나온 침출수로 인해 핏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이곳 하류 300m 구간 하천에서도 군데군데 핏물이 둥둥 떠 있고, 하천 곳곳은 허연 거품이 뒤덮고 있었다. 민통선 내에서 만난 한 주민은 “지난 9일부터 매몰지에 쌓아 놓은 살처분한 돼지 더미에서 핏물이 흘러들기 시작해 어제는 온 하천이 핏빛으로 온통 붉게 물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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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전 농가의 돼지 16만 마리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없애 
한편 연천군에서는 지난 9월 18일 백학면에 이어 지난달 9일 신서면 등 2개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2일 74개 모든 양돈농가의 총 16만 마리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거나 수매해 없애기로 했다. 연천군 민통선 일대와 DMZ에서는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총 8건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천=전익진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news.joins.com/amparticle/23629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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