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 -- 조관우

늪 -- 조관우

더시민 0 4019 0

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 했고 가슴엔 사랑이 꿈이라도 좋겠어 느낄 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 뒤엔 언제나 눈물이 까맣게 타버린 가슴엔 꽃은 피질 않겠지 굳게 닫혀버린 내 가슴 속엔 차가운 바람이 꿈이라도 좋겠어 느낄 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대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 뒤엔 언제나 눈물이 흐르고 있어~ (오늘 밤 내 방엔) 이미 나는 (파티가 열렸지) 늪에 빠진 거야 (그대를 위해 준비한 꽃은 어느새 시들고) 이별까지도 (술 잔을 비우며 힘 없이 웃었지) 아무도 모른 체 (또 다시 상상 속으로 그댈 초대하는 거야) 거야~ 워 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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