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왜 'K참외'가 달지 않다 했나? [똑똑, 똑소리] 어이없는 기사 ;; [기사]

일본인은 왜 'K참외'가 달지 않다 했나? [똑똑, 똑소리] 어이없는 기사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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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 않은 멜론맛,” “안 달아요? 좀 실망.”

일본인들의 참외 먹는 법이 국내 누리꾼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한 일본 누리꾼이 마치 멜론을 깍듯 당분이 모여있는 씨부분을 모두 도려내고 단단한 과육 부분만 먹은 후 “달지 않다”는 평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제철을 맞은 참외는 과육 부분만 먹어도 충분히 달다. 이 외국인은 달지 않다는 평을 내놓은 이유는 뭘까? 참외는 딸기나 사과, 배와 달리 수출이 어려운 과채류다.

참외의 고장 성주군 참샘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참외는 예민한 선도 관리를 요하기에 먼 거리 수출이 힘들다. 1년 이상 냉장 보관이 가능한 사과나 배와 달리 저장능력이 높지 않다. 또한 딸기나 토마토처럼 다 익히지 않고 수확해 후숙을 시킬 수도 없다. 참외는 줄기에 달린 상태에서 착색기(제 색이 나와 완전히 익은 상태)를 마쳐야 당도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알맞게 익은 참외를 비행기로 수출한다고 해도 미국 마트에 진열되기까지 최소 일주일에서 10일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 마트에서는 수확한 참외가 10일이 지나면 선도가 떨어져 판매 불가 상품이 된다. 익지 않은 상품을 수출한다면 당연히 당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 해당 일본 사진 속 참외도 껍질에 거뭇거뭇한 부분이 생긴 것으로 보아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라는 걸 알 수 있다.

관계자는 “가까운 나라인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에 수출하긴 하지만 너무 적은 양이라 수익이 나지 않는다. 군 단위에서 지원을 통해 어렵게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에서만 생산되는 ‘K참외’이기에 최상의 품질을 외국인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이 농민의 마음”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렇다면 씨를 도려내고 먹은 일본 소비자는 참외를 제대로 먹은 걸까. 영양을 고려해서라도 씨 부분까지 모두 먹는 것이 올바른 섭취법이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여름철 체온을 떨어뜨리는 칼륨,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이 과육보다는 씨앗 부분에 많기 때문이다.


출처-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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