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전 장관 "여가부 사라지면 모두 불행..코로나 이후 생각하면 더 강화해야"[경향신문]

정현백 전 장관 "여가부 사라지면 모두 불행..코로나 이후 생각하면 더 강화해야"[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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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가부를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 여성들도 있습니다.

“성불평등은 오래된 문제이고 해도해도 참 어렵습니다. 비판하고 실망하시는 것도 이해가 되죠. 여가부는 성평등정책 외에도 한부모가정,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족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산에 비해 정말 많은 사업을 추진해요. 그런데 여가부엔 성희롱·성추행 조사권조차 없습니다. 그런 한계 속에서도 2018년 여러 부처들과 함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출범시키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 문재인 정부의 초대 여성부 장관으로서 뜨거운 지지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과거 여성비하 발언 등으로 비판을 받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임기 초 공개적으로 경질을 주장하기도 하셨죠. 그것때문에 경질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네. 저는 후회는 안해요. 촛불시위로 탄생한 정부의 장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 건 오히려 문재인 정부를 욕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꼭 3년 전인 2018년 7월 7일, 혜화역에서 열린 디지털폭력 편파수사 규탄 시위에 홀로 참석하고 지지글까지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한낮 기온이 35~36℃까지 올라가던 여름에 36만 명(주최측 추산)의 다양한 여성이 자발적으로 나와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는 건 세계사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일이에요. 그런 현장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기뻤고 감동적이었어요. ‘미투’라는 단어가 영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유통된 언어가 한국어라고 해요. 그만큼 지난 몇 년간 한국 사회에서 성평등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던 거죠.”

- 팩트가 무엇이든 갈등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고,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더 심화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성평등은 민주주의를 완성한다고 생각해요. 지역 불균형을 비롯해 많은 불평등 문제들을 젠더관점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나아지지 못해요. 소수의 엘리트들이 무언가를 주도해 나가는 시대는 지나갔어요. 바람직하지도 않고요. 당사자성을 가진 다양한 목소리들이 터져나오는 것은 좋죠. 대신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통한 갈등이나 분노, 분열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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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폐지론 거진 반은 얘가 불씨키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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