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도입 늦었다고? 외신들 “한국의 신중함 배우지 않으면 재앙”

백신 도입 늦었다고? 외신들 “한국의 신중함 배우지 않으면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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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들이 코로나 백신 구입에 신중한 한국·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국가들을 조명하고 나섰습니다. 백신 구입이 늦었다면서 우리나라를 “백신 후진국”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국내 언론과는 다른 태도입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가디언>의 관련 기사를 번역하여 공개합니다.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왜 늦을까? 코로나 백신을 기다리는 나라들의 속사정들 (2021년 1월8일 가디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백신 도입 지연은 의도적이다. 서구권 국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수백만명 대상으로 이뤄졌고, 큰 부작용은 없었지만, 한국 등은 이들에게서 받을 귀중한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호주의 의사 제니퍼 마틴 교수는 “보건 당국이 (서구권 국가의) 백신 데이터를 보고 ‘유럽인들에게는 괜찮아 보이지만 이 백신이 원주민과 아시아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리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리도록 백신 도입을 서두르는가?”라고 말했다.

-시드니 대학의 전염병 전문가인 로버트 부브 교수는 “화이자와 바오오테크사에서 개발한 mRNA 백신은 지금까지 개발된 적 없는 방식의 백신이다. 사전에 이 백신이 몸에 잘 맞는지 감시하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백신 도입에 신중한가  (2021년 1월15일 블룸버그)

-홍콩 당국에 보건 자문을 하는 의사인 람 칭초이는 “다른 나라들이 백신접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부유하지 않은 나라들이 전염병을 없애기 위해 가장 빠른 대처법을 찾아야만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호주 그리피스 대학의 바이러스 학자인 아담 테일러는 “백신 도입을 늦추는 국가는 먼저 백신을 유통하기 시작한 국가들로부터 경험을 배울 수 있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많을 수록 자신감은 높아질 수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사용된 기술은 이전에 인간에게 사용된 적 없으며, 안전해보이지만 데이터는 많을 수록 좋다”고 말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 제약회사들이 (부작용에 대한) 책임면제를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염병의 이해할 수 없는 성격 탓에, 각 국가들이 제약회사들과 불공정한 계약에 노출되어 있다. 한국은 백신의 위험을 확인하기 전에 백신과 관련한 계약을 서두를 생각이 없고 그럴 위급한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서구권 국가들보다 아시아 국가들의 백신도입이 늦는 또다른 이유는,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충분한 사람들이 접종을 해야 하는데 현재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크지 않기 때문에 되레 성급한 백신 접종은 많은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국립 대학교 서스위혹 스쿨의 제레미림 부교수는 “정부가 백신을 비싸게 주고 구입해놓고 의미있게 사용하지 못하거나 백신 유통기한을 지나버리면, 이것은 재앙이 될 것이다. 얼마나 빨리 백신을 도입하는 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빠르고 강력하게 백신 접종을 하느냐가 핵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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