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47.1% vs 나경원 35.4%… 李 “교육특구”-羅 “강남4구”

이수진 47.1% vs 나경원 35.4%… 李 “교육특구”-羅 “강남4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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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론조사 & 이슈맵]
<2> 서울 동작을 ‘판사출신 맞대결’

《동아일보가 서울 동작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총선 지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47.1%)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35.4%)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맵 분석에선 ‘분양’이 1위로 조사돼 재개발 이슈에 대한 정책 수요를 보여줬다.》
서울 동작을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이자 서울 서부 벨트의 핵심 선거구 중 하나. 18∼20대 총선과 2014년 재·보궐선거 등 최근 12년간 보수 정당이 승리해온 지역이지만, 진보 성향 유권자층도 두껍다. 현역 의원 프리미엄을 앞세운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동작에는 나경원이 있다”며 세 번째 도전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장고 끝에 이수진 전 판사를 전략공천해 “나경원을 잡겠다”고 나섰다.


○ 이수진 ‘소속 정당’  vs  나경원 ‘능력과 경력’에서 비교 우위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동작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선에서 이수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7.1%, 나경원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5.4%였다. 오차 범위 밖으로 이 후보가 앞서는 모양새. ‘잘 모르겠다’는 15.3%였다. 이번 조사는 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응답률 10.7%·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으로 17, 18일 실시했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30대(50.3%), 40대(60.7%)에서 우세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56.8%), 화이트칼라(53.8%), 자영업(49.6%) 등에서 나 후보 지지율보다 앞섰다. 이 후보의 지지층에서 ‘소속 정당’(36.5%)을 지지 이유로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나 후보는 50대(46.4%), 60대 이상(49.2%)의 지지를 받았다. 직업별로는 주부(46.3%)의 지지가 이 후보보다 많았다. 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능력과 경력’(3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후보가 집권여당 후보의 프리미엄을 누리는 반면, 나 후보는 보수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 등 경력이 어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동작을 유권자는 민주당(38.9%)을 통합당(24.6%)보다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미래한국당이 22.1%,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은 18.9%였다. 정당 지지율이 꼭 해당 정당이 추진하는 비례 전용 정당 지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지지론(48.1%)이, ‘정부 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32.7%)을 앞섰다.

재개발 이슈가 있는 동작을 지역의 특성상 부동산 정책이 지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46.6%로 ‘영향이 없다’는 응답(39.5%)을 앞섰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는 부정 평가(52.4%)가 긍정 평가(30.1%)보다 높았다. 이 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 평가에서도 긍정 평가(65%)가 부정 평가(30.6%)를 앞섰다.

○ 양자구도 2014년 재·보선과 유사…흑석동 표심이 변수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 민주당, 국민의당 3자 구도로 치러졌던 20대 총선보단 양자구도로 치러진 2014년 7·30 재·보선 상황과 비슷하다. 20대 총선에서는 나 후보 43.4%, 민주당 허동준 31.5%, 국민의당 장진영 24.5%로 진보 표심이 분산됐었다.

2014년 재·보선 때는 나 후보(49.9%)가 정의당 노회찬 후보(48.7%)를 1.2%포인트 차로 이겼다. 7개 동 가운데 나 후보가 4곳(상도1동, 흑석동, 사당2·3동), 노 후보(사당1·4·5동)가 3곳을 각각 근소한 차로 앞섰다. 특히 흑석동에서 나 후보는 5466표, 노 후보는 4454표로 1000표 차 이상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재개발로 인한 흑석동 인구 구성 변화가 변수다. 흑석동 인구는 2014년 3만6000여 명에서 재개발로 2018년 2만9000여 명까지 떨어졌다. 입주 시작 이후 올해 3만2000명대를 회복했다. 동네에서 오래전부터 살았던 토박이와 아파트 분양으로 이주한 30∼50대 상당수가 섞이게 된 것. 이에 따라 준(準)강남권 수준의 교통, 교육, 문화 수준을 원하는 지역 요구가 커지면서 정책 현안으로 떠올랐다.

나 후보는 20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서초구와 곧바로 이어지는 서리풀터널 개통을 추진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동작대로 지하화와 사당로·서달로 등 도로 확장을 메인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강남 8학군’ 수준의 고등학교 유치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 후보는 우선 교육 분야에서 흑석동에 고등학교를 신규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작 지역을 초중고교와 대학교까지 모두 갖춘 ‘원스톱 교육특구’로 만든다는 것. 또 사당동, 상도동, 흑석동에는 권역별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이수로터리∼사당역, 이수역∼남성역 일대 상업기능지역을 확대해 문화거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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