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이효리의 '텐미닛'은 왜 실패했나?) 1편에서는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과 그들의 신혼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다. 2편의 주제는 바로 이들이 처음으로 함께한 프로젝트 앨범인 < 텐 미닛 > 에 대한 것이다. 사실 나도 이번 글을 쓰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부분인데, 내가 알고 있었던 건 이효리가 예능 프로그램의 여왕이자 솔로 여가수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정도였지 그녀가 직접 프로듀싱하거나 작사 작곡한 곡들로만 이루어진 정규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서 좀 놀랐다. 물론 지금이야 워낙 많은 가수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성 높은 음반을 발표하지만 예전엔 그렇지도 않았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훨씬 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과연 어떤 점 때문에 그렇게 호평받으며 대중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일단 타이틀곡부터 들어보고 시작해야겠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포스처럼 상당히 강렬한 느낌의 곡이지만 가사 내용이나 멜로디 자체는 굉장히 서정적이어서 듣다보면 마음 한 구석